▶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 정치 발언이 테슬라 브랜드에 영향”
▶ 美브랜드 조사…공화당 지지자의 긍정 평가는 상승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인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2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를 인용해 11월 기준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순 긍정 평가'(긍정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가 -1.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의 순 긍정 평가는 올해 초 5.9%였고 5월에는 6.7%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의 최근 조사에선 올해 초 미국인의 43%가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봤으나 11월 말 긍정 평가자는 38%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적인 인식은 15%에서 22%로 증가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뚜렷해지면서 테슬라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SNS 정치 지형이 좌편향됐다고 지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고, 지난달 중간선거 하루 전날에는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는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모닝 컨설트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테슬라 긍정 평가는 10월 24.8%에서 11월 10.4%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의 긍정 평가는 20%에서 26.5%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칭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테슬라에 대한 시각이 더 부정적"이라고 해석했다.
모닝 컨설트의 조던 말렛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당파적인 브랜드가 되는 길을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건 가짜뉴스 트럼프가만드는 뉴스니까 보도가 안되는 거예요. 뭘 좀 알고 눈을 뜨고 세상전체를 바라 보아야해요.
편파보도의 극치를 보고 있네요. 요즘 머스크가 조금씩 내보내는 트위터 문서들은 하나도 안 나오네요. 그 문서들을 보면 트위터가 어떤식으로 언론을 통제했고 전 FBI의 변호사가 헌터 바이든의 랩탑 사건을 어떻게 은폐시켰는지 나오는데 왜 하나도 보도가 안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