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중·단거리 ‘나삼스’ 지대공미사일 지원… “장거리 방공망 필요”

슬로바키아에 설치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3일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으며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 계획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승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한데, 승인이 예상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당장 보낼 계획은 없지만 그런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자국 인프라를 대거 파괴하자 이를 요격하기 위한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미국은 지금까지 3차원 감시 레이더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탄도 및 순항 미사일에 대한 장거리 방공 능력이 요구되면서 패트리엇 시스템 지원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들은 패트리엇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장 효과적인 장거리 방어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동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영공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얼마나 많은 패트리엇 포대가 우크라이나에 보내질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포대는 일반적으로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이 장비 지원이 확정되면 며칠 내에 신속히 보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는 독일 미군기지에서 사용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대규모 첨단 시스템 지원에 대한 물류 문제 등이 있지만 러시아가 지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현실이 이런 결정을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리엇 포대는 소규모 방공망 시스템과 달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사용 훈련에도 수개월이 소요된다고 CNN은 전했다.
팻트리엇미사일의 유효사거리는 70~80km이고, 지상에서 최대고도 24km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순항속도는 마하 3.0~3.5배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6.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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