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총영사에 김의환 전 유엔 반부패 선임자문관

김의환(사진)
뉴욕총영사가 1년 만에 전격 교체된다. 한국 외교부는 신임 뉴욕총영사에 김의환(사진) 전 유엔(UN) 반부패 선임자문관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 부임한 현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귀임하게 됐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김 신임총영사는 오는 22일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1960년생인 김 신임 총영사는 1990년 34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가보훈처를 시작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 서기관, 부패방지위원회 대외협력과장, 국가청렴위원회 심사기획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중소기업) 및 홍보기획관실 선임행정관,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행정심판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유엔 반부패 선임 자문관으로 뉴욕에서 근무했고,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1급·차관보)을 역임한 후 2020년 정년 퇴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신임 총영사를 비외교관 출신의 특임 공관장으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국민 권익보호에 오랜 경험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뉴욕에서 우리국민 보호와 기업활동 지원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욕총영사가 1년 만에 교체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총영사관 연혁에 따르면 1949년 남궁염 초대 뉴욕총영사 이후 현 27대까지 취임 1년 만에 이임한 사례는 지난 2001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재임한 김항경 제18대 총영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김항경 총영사는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영전해 귀임한 바 있다.
이번 뉴욕총영사의 전격적인 인사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정권 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성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59세로 정년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정병화 총영사의 경우 귀임 이후 보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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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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