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들이 이중언어 교육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책 및 예산 뒷받침과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크리스 레이크덜 교육감은 현재 주 전역의 110개 학교에서 3만5,450명이 이중언어 교육을 받고 있다며 오는 2040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이중언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라인 교육구의 경우 현재 3,449명이 6개 초등학교 및 6개 중고등학교에서 이중언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남짓은 영어가 서투른 이민가정 자녀들이다. 하이라인 교육구의 이중언어 프로그램 학생들 중 작년에 처음으로 39명이 졸업한 데 이어 올해 55명이 졸업했다.
워싱턴주 학교들이 선택하는 이중언어는 대부분 스페인어이다. 그 외에 하이라인 교육구는 베트남어, 시애틀교육구는 일본어와 중국어(만다린)를 가르친다. 중국 이민자들이 많은 벨뷰교육구도 중국어를 선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마카, 러스훗시드, 퀼유트 등 원주민 언어를 가르치는 교육구도 있다.
하이라인 교육구 산하인 시택의 타이고교는 전교생 중 거의 절반이 히스패닉이나 라티노 학생이며 전체의 3분의 1이 영어 아닌 외국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돈 밀러 교감은 교육구가 이중언어 교사 수당으로 연간 1,000달러를 지급하지만 자질을 갖춘 교사를 찾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자녀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시키면 영어습득 속도가 느려지고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 공부에도 지장을 초래한다고 우려하는 이민자 부모들도 있지만 이중언어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오히려 일반학생들보다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교육구의 이중언어교육 담당관 버나드 쿤즈가 강조했다.
레이크덜 교육감은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주 전역에 확장하기 위해 자질 있는 교사를 대거 양성하고 이들이 현직에 취업한 후 특별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차기 2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1,890만달러를 배정해 줄 것을 지난 8월 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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