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 · 한파로 막대한 피해 복구비용 75%까지 연방서 지원
▶ 버팔로 사망자 7명 추가확인 미 전국 사망자 64명으로

뉴욕주 버펄로 지역의 한 주유소가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버렸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악의 겨울폭풍 엘리엇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이번 겨울폭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뉴욕주에서만 7명 추가 확인되면서 미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바이든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오후 “폭설로 인한 뉴욕주민의 고통을 완화하고 지역 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안보부(DHS) 및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재난 수습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EMA는 라이 선 이 연방조정관을 이번 비상사태와 관련한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연방 기관인 FEMA는 재난 및 위기상황 발생 시 필요한 자원과 장비의 동원 및 지원 작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비상사태시 긴급 지원에 필요한 비용의 75%까지 연방 예산으로 지원한다.
지난 22일~26일 닷새간 뉴욕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일생에 한 번 정도 올 만한 폭풍”이라면서 연방 정부에 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 바 있다.
■버팔로 사망자 7명 추가확인$미 전국 64명으로 늘어=북극발 한파와 폭설, 강풍을 동반한 이번 겨울 폭풍 엘리엇으로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는 27일 현재 9개 주에서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뉴욕주 북서부 버팔로 지역에서는 이날에만 7명의 사망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미 전국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버팔로 지역은 29명이 사망한 1977년 겨울 폭풍 이후 45년 만에 최악의 폭설 사태를 맞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1.2m가 넘는 눈이 쏟아진 버펄로에서는 자동차나 도로, 전기가 끊긴 주택 등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결국 사망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눈을 치우다 숨진 주민도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버펄로에서는 아직 4,000가구가 정전상태이고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은 28일 오전까지 문을 닫는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부터 자동차 운행 금지령을 발표한 버펄로는 금지령을 무시하고 차를 끌고 나오는 주민들이 계속되자 주방위군 헌병대 100명과 주 경찰관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폭설로 마비된 버펄로 시내에서는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사건이 빈발해 시 당국과 경찰이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한파가 점점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도 특정 지역에서는 한파와 폭설의 여파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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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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