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집값 하락추세에 따라 시애틀 지역 주택가격도 올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민들이 집을 장만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4%~5.5% 하락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가운데 레드핀은 시애틀 지역 집값이 올해 10%까지, 윈더미어는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레드핀의 수석 경제분석가 대릴 페어웨더는 시애틀 집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고 이자율까지 치솟아 집값이 10%까지 떨어져도 모기지를 감당할만한 바이어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팬데
믹 초기에 2~4%였던 이자율은 올해 6%대를 선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시애틀타임스는 부동산 통계기업 애텀 데이터 솔루션스의 자료를 분석, 현재 킹 카운티의 중간주택 소유주가 내는 모기지 상환액이 월 4,304달러라며 이는 1년전 보다 1,200달러가 늘어난 액수라고 보도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721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2,937달러, 킷샙 카운티는 2,864달러로 밝혀졌다.
타임스는 올해 시애틀에서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20% 다운페이먼트)하려는 사람은 연간수입이 16만9,000달러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애틀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10만1,700달러다.
레드핀은 시애틀 집값이 올해 4% 떨어질 경우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집값이 폭등했던 시기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중 6%가 모기지 상환 불능상태에 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집값이 12% 떨어질 경우엔 모기지 상환 불능 비율도 거의 16%로 늘어난다. 주택시장의 붕괴를 불러왔던 2008년의 재정위기 때는 시애틀 지역 전체 주택소유주들의 3분의1이 모기지 상환 불능상태에 빠졌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경우 최근 시애틀에 주택을 구입한 고액 봉급자들 중 해고나 이혼 등의 사유로 집을 급히 팔아야만 하는 사람들은 낭패를 겪게 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2008년 위기 때처럼 집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사태를 이루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광역 시애틀의 주택 차압률은 전국최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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