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많은 인파가 몰렸던 연말연시 시애틀의 한 지하 주차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말 시애틀 소도 지역 사우스 호톤 스트리트 900블럭에 소재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 파이프로 만든 폭발물을 두고 간 혐의로 오사만 이브라힘에 대해 폭발물 소지 및 악의적 폭발물 배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에게는 보석금 35만달러가 책정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관리인들은 지난 달 29일 오전 8시께 건물 내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금속 파이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의 CCTV를 모두 검색한 결과, 평소 작은 손도끼를 들고 다녀 ‘햇챗’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서 이브라힘은 26일 주차장에서 옷가지로 CCTV를 가렸다가 얼마 후 다시 자켓을 걷어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며칠 후인 29일 옷으로 다시 CCTV 카메라를 가렸다가 얼마 후 걷어냈으며 이날 영상에서는 건물 코너 옆에 놓여있던 옷 위에 금속 파이프가 놓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브라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동안 자전거를 타고 태연히 현장주변을 지나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브라힘은 폭발물을 두고 간 이유에 대해 “나에게 쓸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폭발물 제거반이 도착해 폭발 장치를 안전하게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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