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급여투명화법 시행…데이터과학자 평균 최대 연봉 21만2천 달러
▶ 넷플릭스·테슬라, 법취지 맞지 않게 ‘5∼10배 격차’ 급여 범위 제시

미국 빅테크 기업 회사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주 등이 올해부터 근로자를 채용할 때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하는 급여 투명화법을 시행하면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대략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6일 CNBC 경제방송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새 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채용 공고를 할 때 해당 직종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연봉의 상하한선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다루는 엔지니어 매니저 채용 공고에서 22만9천∼37만8천 달러(2억9천만∼4억8천만 원) 급여를 제시했다.
애플 디스플레이 경력 기술자 연봉은 11만3천500∼20만7천 달러(1억4천만∼2억6천만 원), 와이파이 품질 관리 신입 엔지니어는 11만3천500∼17만2천 달러(1억4천만∼2억2천만 원)였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 직군에 연간 20만5천∼28만1천 달러(2억6천만∼3억5천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메타가 공개한 법무부실장 구인 연봉은 19만∼25만6천 달러(2억4천만∼3억2천만 원), 머신러닝과 관련한 데이터 과학자의 연간 급여는 19만7천∼26만9천 달러(2억5천만∼3억4천만 원)였다.
MS는 콘텐츠디자인 디렉터 구인 광고에서 연봉 범위를 25만9천∼27만7천 달러(3억3천만∼3억5천만 원)로 설정했다.
이어 아마존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연간 급여는 22만∼29만8천 달러(2억8천만∼3억8천만 원),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은 55만 달러(6억9천만 원)였다.
테크 기업이 이번에 공개한 급여 정보를 취합한 사이트(Comprehensive.io)에 따르면 직종별 평균 최대 연봉은 데이터 과학자가 21만2천 달러(2억6천700만 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0만 달러(2억5천200만 원), 제품 매니저 19만7천 달러(2억4천800만 원), 제품 디자이너 18만8천 달러(2억3천700만 원) 순이었다.
일부 기업은 급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 취지에 맞지 않게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정도로 벌려 오히려 애매한 급여 범위를 제시했다고 CNBC 방송은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기본 급여에 추가 수당 등을 포함하는 총급여 개념으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최소 9만 달러(1억1천만 원), 최대 90만 달러(11억3천만 원)를 지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본사를 텍사스주에 뒀으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테슬라는 프로그램 매니저 연봉(현금·주식 보상과 수당 포함)을 5만4천400∼26만6천400달러(6천800만∼3억3천600만 원)로 설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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