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주력기종인 737-MAX의 잇따른 추락사고로 여객기 판매에서 3년간 죽을 쒔던 보잉이 지난해엔 480대를 인도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엔 여전히 크게 뒤지고 있다.
보잉 상업항공기 부문의 스탠 딜 CEO는 2022년에 매월 40대꼴인 총 480대를 인도해 전해인 2021년의 340대보다 40% 증가했다며 순 판매량도 774대로 전년(479대)대비 62% 신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에만 69대를 인도하고 203대를 수주해 실적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어버스는 지난해 총 661대를 인도해 보잉을 누르고 4년 연속 우위를 유지했다. 에어버스 판매총책인 크리스천 셰러는 “금년에도 5년 연속 우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의 소형기종인 MAX는 에어버스의 동급 기종인 A320neo에 크게 열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 기종 부문에선 에어버스와 대등한 경기를 보였고 수주량에선 오히려 에어버스에 앞섰다.
이는 에어버스가 에어아시아X 항공사의 A330 기종 63대와 카타르 항공사의 A350 기종 19대 등 ‘큰 손’ 수주를 취소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에어버스는 여객기 생산량에서 2003년 처음으로 보잉을 앞질렀고 그 후 9년간 우위를 지켰다. 보잉은 2012년 787 기종이 히트를 날린 덕분에 세계 1위를 탈환하고 7년간 왕좌를 지키다가 2019년 737-MAX 기종의 연속추락 사고로 에어버스에 밀려난 후 지금까지 와신상담하고 있다.
보잉의 지난해 제 4분기 실적이 약진한 후 증권시장에선 보잉이 머지않아 왕좌를 탈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지난 10월말 주당 134달러였던 보잉주식은 이달 10일 20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 가격은 2019년 737-MAX의 두 번째 추락사고 직전 가격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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