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전역에서 지난 연말부터 집중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북가주 샌타크루즈 카운티의 엡토스 지역 해변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
지난 해 12월 말부터 캘리포니아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인해 지금까지 310~340억달러의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수는 19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총 402건의 산사태가 보고됐다.
중가주 해안가와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800여만명의 주민들이 홍수경고 영향권에 들었다. 이번 피해는 주로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한지 1주일만인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겨울폭풍이 지속된 17일 동안 캘리포니아에 쏟아진 강수량은 22~25조 갤런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는 평균 강수량의 400~600% 넘는 비가 내렸다. 반면, 3주간 계속된 겨울 폭풍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의 심한 가뭄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섬 주지사는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리는 ‘대기의 강’ 현상으로 우리는 일생에서 처음으로 엄청난 폭우를 경험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예상되는 9번의 겨울 폭풍 중 이제 8개가 지났을 뿐”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17일부터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일원에는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당분간 맑거나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목요일인 19일에는 LA다운타운에 약한 비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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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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