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U 의대 59개 역사 승강장 조사 미세먼지 농도 연방기준치 10배 이상↑
▶ MTA, 환경보호청 기준 적용 불공정
뉴욕시의 일부 전철역사의 실내 공기질이 심각하게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대학교 의대가 최근 59개 전철역사 승강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부 전철역사에서는 PM2.5로 알려진 미세먼지 농도가 연방환경보호청의 기준치(세제곱미터당 35마이크로그램)보다 약 10배 이상 높았다.
특히 하천 터널 인근 전철역사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지역의 전철역보다 80~130% 높았다.
조사 대상 중 미세농도 수치가 가장 높은 전철역 10곳 가운데 8곳은 하천 터널 인근 역으로 나타났다.
이스트리버 인근 브루클린의 하이스트릿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289마이크로그램으로 공기 질이 뉴욕시 전철역 승강장 중에서 두 번째로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스트리버 인근 브루클린에 있는 요크스트릿역은 251마이크로그램, 보로홀 역은 249마이크로그램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미폐협회의 폴 빌링스 수석부회장은 “산불 발생 후 며칠 동안과 비슷한 수치의 미세먼지 수치와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환경보호청의 기준치를 지하철 승강장에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이전에 지하철역 공기 질을 조사했고 건강 위협은 없었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뉴욕시 전철역의 미세물질 수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전철역에서 오랜 기간 머무르는 직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전철역 내 환기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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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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