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56만명→ 773만명 줄어
▶ 노동인구 급감에 제조업 타격
강력한 출산 지원책이 없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가 2050년 인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해전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중국 경제의 추락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경고가 뒤따르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위와인구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지속가능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중국 신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956만 명에서 2050년 773만 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인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 연구소는 “2100년 무렵에는 인도의 4분의 1에 불과한 306만 명까지 신생아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억7,000만556만 명으로 집계된 중국의 16∼59세 노동인구 역시 2050년에는 약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노동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인건비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업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는 흐름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통계가 작성된 1949년 이후 중국의 출생아 수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1,175명으로 전년보다 85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한 노동력을 최대 무기로 삼았던 중국 경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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