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유료 회원제인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월회비 5달러로 집에서 처방전 약을 배송받을 수 있는 약 구독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은 ‘알엑스패스’(RxPass)로 불리는 이 서비스를 통해 혈압약, 당뇨약 등 복제약(제네릭) 50여 종을 배송해준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회비 139달러의 아마존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해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의료보험인 메디케어나 저소득층 보험인 메디케이드 등 정부 보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고객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아마존의 존 러브 부사장은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평균 연간 10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케이트 매카시 부사장은 일부 복제약 가격이 이미 저렴하기 때문에 월회비 5달러가 할인서비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복수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혈압약과 항우울제를 한 번에 5달러에 살 수는 없다”며 “아마존이 수익을 내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기보다는 제약 서비스 고객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엑스패스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하지만, 캘리포니아ㆍ펜실베이니아ㆍ텍사스주 등 일부 인구 밀집 지역은 제외됐다.
아마존은 그동안 의료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약국 필팩을 인수하고, JP모건과 버크셔해서웨이 등과 함께 의료 관련 벤처사업에 참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또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를 출시했다가 1년여 만에 철수했으며 현재는 의원ㆍ클리닉 등 1차 의료기관 운영사인 원메디컬에 34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수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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