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중독이 워싱턴주내 교실까지 침투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위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교내에 이에 대처할 만한 인력이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야키마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야키마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거의 사망 직전에 이르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나르칸을 응급처치, 겨우 목숨을 건진 사례가 있었다.
나르칸(Narcan)은 마약 과다 복용시 해독제로 사용하는 응급치료용 비강 스프레이로 주로 훈련을 받은 경찰이나 소방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스트 밸리 근무 경찰관(SRO) 마커스 웨이블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학교에 도착했을 당시 나르칸을 소지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며 “이번 경우에는 고맙게도 아이가 살아났지만 다음에 또다시 발생할 경우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운트 아담스 지역 SRO 케이시 펠프리는 “펜타닐 중독은 지금 교육구내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교사나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제대로 처치할 수 있도록 훈련조차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실태를 밝혔다.
현재 야키마 교육구 전체에 SRO는 단 2명 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주둔하고 있는 학교에서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도착하는데만 수십여분이 소요돼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경찰들의 설명이다.
워싱턴주의회도 교내에서 약물중독에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댄 뉴하우스 연방 하원의원은 “학교에서 나르칸을 보유해야 하는 불행한 현실이 유감스럽다”며 “최근 나르칸 가격을 낮추고 가용성을 높여 학교에 제공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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