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에드몬즈 교육구 컴퓨터가 원인불명의 ‘기술적 문제’로 인터넷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등교시간이 2시간 늦춰짐에 따라 산하 각급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육구는 하루 전인 1월31일 오후 인터넷 접속이 먹통이 됐음을 발견하고 정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다음날 등교시간을 2시간 늦춘다는 통지문을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올렸다.
교육구 당국은 1일 아침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인터넷 암호(패스워드)를 다시 설정하도록 조치함으로써 기술적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위험을 경감시켰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고발생의 구체적 원인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전화번호, 화재경보 시스템, 건물간의 인터컴 시스템, 난방장치 등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침마다 브리어 초등학교에 두 아들을 등교시키는 한 학부모는 갑자기 등교시간이 늦춰진 그날 아침 자기 부부가 중요한 직장 모임이 있어 난감했다며 결국 아이들을 자기 어머니 집에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구가 인터넷 불통사태에 대비해 백업 서버를 갖추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교육구가 이번 사태에 뭔가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린우드 초등학교의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둔 또 다른 학부모는 등교시간이 늦춰졌다는 경보를 31일 밤에야 봤다며 그 시간엔 출근시간을 조정하기가 이미 너무 늦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음날 아침 아들과 함께 직장으로 갔다가 학교로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고는 자녀교육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실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구 측으로부터는 사고 원인에 관해 일언반구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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