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킹 카운티와 시애틀 시정부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코비드-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과 브루스 하렐 시장은 6일 합동 발표문을 통해 지난 2021년 10월 발동된 백신 강제접종 명령을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지침에 따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제프 더친 보건국장은 백신접종의 효과는 여전하지만 커뮤니티와 의료 시스템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위협이 줄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며 앞으로도 백신접종은 적극 권장된다고 말했다.
콘스탄틴 행정관은 이날 백신 의무접종 해제와 함께 2020년 3월 팬데믹 사태 발생 후 선포한 킹 카운티 긴급사태도 철회했다. 하지만 그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메트로 버스 감축운행과 구치소 수감자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라 백신접종 명령과 관련해 사직하거나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문제가 대두됐다. 킹 카운티 해직공무원은 전체 1만5,000여명의 약 2%인 290여명으로 메트로국 직원 103명과 셰리프국 직원 51명이 포함됐다.
시정부 해직공무원은 전체 1만1,000여명 중 약 1%인 174명으로 특히 고질적 인력부족에 시달려온 경찰국과 소방국에 큰 타격을 입혔다.
시정부 대변인은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와 관련해 사직하거나 해고된 전 공무원들에게 시청의 빈자리에 재취업 신청을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을 특채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주정부는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을 해제하거나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제이미 스미스 대변인은 제이 인슬리 행정부가 오히려 주정부 공무원들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주정부가 선포한 코로나 긴급사태가 작년 10월31일 종료된 후 다음 날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을 다시 발동한 바 있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애당초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을 발동하지 않았다. 데이브 소머스 행정관은 강제접종 명령이 큰 효과를 내지 않는다는 보건국의 권고에 따라 명령을 발동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공무원들의 접종비율은 키운티 전체주민의 비율과 맞먹거나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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