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의회가 ‘캔 칵테일’의 세금 인하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네 마트에서 쉽게 구매해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캔 칵테일은 근래 워싱턴주를 포함한 전국의 애주가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커티스 킹(공-야키마)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알코올 농도가 0.5~7%인 ‘저 도수 음료’(용량 16온스 미만)에 새로운 세금 레벨인 갤런 당 2.5달러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킹 의원은 지난 주 열린 주상원 노동-상업위원회의 두 번째 청문회에서 주정이 들어간 캔 칵테일의 세금이 맥아를 원료로 하는 비슷한 도수의 맥주보다 10배나 높아 전통적 주류업계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안은 표결에 붙여지지 않았고 본회의 상정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스포캔의 한 소규모 주조업자는 허클베리 레모네이드와 보드카 주조의 캔 칵테일을 제조해 팔지만 도수가 맥주보다 훨씬 낮은 4.9%인데도 세금은 보드카처럼 많이 부과 받는다고 토로했다. 미시간주는 도수 10% 미만, 네브라사카주는 12.5% 미만의 캔 칵테일 세금을 인하했다.
워싱턴주 맥주-포도주 유통업 협회는 캔 칵테일 업자들이 값을 재료비의 2배나 받고 팔면서도 맥주와 똑같이 세금을 내려달라고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캔 칵테일이 싸질 경우 소규모 맥주양조업자들은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 시민단체들도 날로 인기가 치솟는 캔 칵테일의 세금이 낮아질 경우 청소년들과 알코올 중독자들이 더 많이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주류산업 전문 조사업체 IWSR은 캔 칵테일 산업의 매출이 향후 5년간 116억달러까지 신장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대다수의 다른 주들처럼 워싱턴주의 주류세도 알코올 타입과 도수 등 매우 복잡한 요인들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화이트 클로,’ ‘트룰리,’ ‘버드라이트 셀처’ 등 맥아를 바탕으로 한 하드리커는 세금이 갤런 당 26센트이지만 보드카 주정을 원료로 한 ‘하이눈’과 잭 다니엘의 ‘위스키&콜라’처럼 캔에 든 칵테일은 갤런 당 26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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