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영 박사가 온라인 SNU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콩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권순영 박사가 시애틀 한인 등을 대상으로 펼친 강연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권 박사는 지난 11일 서울대 워싱턴주동창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마련한 SNU포럼의 강사로 나와 자신의 재능으로 척박한 환경에 처한 생명을 구하는 한 편의 ‘휴먼 다큐'를 들려주는 감동을 선사했다.
권 박사는 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단백질이 부족해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프가니스탄 콩심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미국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기를 적게 먹는 한국인들은 콩에서 필요한 단백질의 60% 정도를 섭취할 정도로 콩은 단백질의 보고(寶庫)로 통한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UC 데이비스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식품생화학 석ㆍ박사학위를 마친 권 박사는 세계적 식품회사인 네슬레에 입사해 20여년간 의료식품개발을 담당하던 잘나가던 직장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08년 회사를 조기에 퇴직한 뒤 아프리카에서나 벌어지는 일로 알았던 영양 결핍으로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는 일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부다처제 사회인 아프가니스탄에선 15살이나 16살된 어린 소녀들이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영양 결핍 등으로 사망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는 것이다.
권 박사는 퇴직 후 로스앤젤레스(LA)에 아프가니스탄 콩심기 프로젝트를 위한 NEI(Nutrition and Education International)는 물론 비영리, 비정부기구를 설립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사무소를 내고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와 가공공장 설립에 매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가운데 30개 주가 콩을 심고 있으며, 전쟁이 끝난 지금 나머지 4개 주에서도 곧바로 콩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콩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은 필수 아미노산 9가지 등을 섭취할 수 있게 되면서 영양 결핍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권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아프가니스탄 국가훈장(Ghazi Mir Bacha Khan), 대한민국 국민훈장, 아산복지재단 사회봉사상과 ACN Humanitarian Award등을 받기도 했다.
권 박사의 아프가니스탄 콩심기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나 기부 등을 하려면 NEI 웹사이트(https://www.neifoundation.org/)에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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