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원 PCE 가격지수도 0.6%↑…금리인상 기조 유지힐 듯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또다시 물가 비상이 걸렸다.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4% 올라 전년 동월 5.3%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에 비해 커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면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또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0.6%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0.5%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수치 발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준은 다음 달 21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한 연준은 25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FOMC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할 경우 50bp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처럼 또다시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1% 이상 떨어졌고, 나스닥은 3%이상 급락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다는 상무부 발표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도 낙관론을 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보고서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우린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보다 낮아졌고, 실업률은 거의 50년 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며 “유가는 지난 여름 정점 이래 1.60 달러 이상 하락하는 등 진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간 말했듯이 이 과정에서 좌절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린 강력한 위치에서 글로벌 경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공화당이 이런 강력함을 훼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 일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통한 비용 인상, 부자와 대기업 감세, 노인과 가정이 의존하는 주요 프로그램 축소, 미국의 완전한 믿음과 신용을 인질로 삼기 등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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