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킹 카운티에서 자전거 탑승자들의 헬멧 착용 의무화 조례가 폐기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절대 다수의 자전거 탑승자들은 여전히 헬멧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보건국은 자전거 탑승자가 많은 관내 50여개 지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2,000여명을 관찰한 결과 이들 중 91%가 헬멧을 쓰고 있었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임대한 자전거를 탄 68명 중에선 30명, 임대한 스쿠터를 탄 74명 중에선 7명만이 헬멧을 착용했지만 이들을 감안해도 전체 헬멧 착용률은 85%에 달했다고 보건국은 덧붙였다.
보건국의 2004년 조사에선 헬멧 착용률이 80%였고, 2018년 시애틀 관내 4개 지점에서 실시된 조사에선 이번 결과와 똑같은 91%(임대 자전거 탑승자는 20%)로 집계됐었다.
헬멧 착용 의무화 조례는 31년전 채택됐지만 카운티 보건위원회는 경찰이 헬멧착용 위반을 거의 단속하지 않고, 단속하더라도 유색인종이나 홈리스들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비난이 일자 지난해 이 조례를 폐기했다. 헬멧 착용위반 벌금은 30달러지만 상습위반자들엔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법조계와 의료계는 헬멧착용 의무화 조례를 폐기할 경우 젊은이들에게 헬멧은 애당초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반대했었다.
워싱턴대학(UW)의 프레드 리바라 교수는 헬멧을 착용할 경우 머리의 중상을 88%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련 분야에서 폭 넓게 인용돼 왔다. 그는 킹 카운티의 조례가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주민들의 머리 부상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논문도 2016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리바라 교수는 헬멧 조례의 폐지에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며 헬멧 착용이 이미 킹 카운티의 문화가 된 이상 이 조례를 되살리기 보다는 경찰의 단속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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