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구간 완전 보수하려면 10년간 2억 달러이상 소요”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허브인 시애틀 다운타운 터널 내 역 건물들과 에스컬레이터 등 시설이 너무 낡고 더러워 이들을 완전히 보수하려면 10년간 2억여달러의 경비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애틀타임스가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은 지 33년 된 파이오니여 스퀘어, 국제지구-차이나타운(IDC), 웨스트레이크, 유니버시티 St. 등 다운타운 터널에서 연결되는 4개 경전철역이 지난 2월14일 전기고장으로 환기가 되지 않아 하루 종일 모두 폐쇄됐다고 밝혔다.
IDC역은 에스컬레이터가 물에 잠겨 지난 6일부터 정비작업이 시작됐지만 2~3달 후에나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신제품 에스컬레이터로 대체하고 역 앞의 낡은 벤치와 차양도 개비해야할 상황이다.
파이오니어 역은 마약사범들의 온상이 돼 역 입구부터 펜타닐 연기가 자욱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선 방뇨 악취가 진동한다. 한 여성은 휠체어를 탄 어머니가 더러운 엘리베이터에 질색하자 휠체어를 접은 후 그녀를 부축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다.
예슬러 웨이 쪽 입구에선 빗물이 흘러들어와 미끄럽다. 유니버시티 ST. 역 건물 벽엔 새똥이 지저분하다. 역 이름도 신설된 UW역과 혼동돼 바꿔야할 상황이다.
웨스트레이크 역은 7개 엘리베이터와 16개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삐걱거리는 상황이며 천정에서 빗물이 샌다.
4개 역 가운데 가장 붐비는 웨스트레이크 역은 팬데믹 전까지 하루 이용자가 평균 1만3,000여명이었지만 요즘은 3분의1이 줄었다.
다운타운 지역 사무실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영향도 있지만 관계자들은 경전철 역이 승객 친화적 환경이라면 그렇게까지 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트랜짓 당국은 팬데믹이 느슨해지면서 경전철 탑승자가 작년 10월 역대최고인 23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임스는 그 원인이 지난 2021년 노스게이트, 루스벨트 및 UW역이 개통됐기 때문이라며 다운타운 터널 역들은 승객이 줄었고 특히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정부건물들이 밀집한 파이오니여 스퀘어 역은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보다 반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당국자들은 지난 2019년까지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들이 운행했던 다운타운 터널과 4개 정류장 건물 및 시설들을 사운드 트랜짓이 인수하도록 지난해 결정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예산 및 정부 지원금으로 기존 터널 및 역 건물 보수는 물론 2030년대 말까지 계획된 제2 터널 개설 및 운영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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