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명과 판사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혐의로 30여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40대 남자가 기나긴 재판절차를 통해 무죄판결을 받고 8년여만에 풀려났다.
장본인인 슬로운 스탠리(47)는 2015년 시애틀의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 4명에게 음란영상물과 협박문을 끈질기게 보냈다가 사이버스토킹 혐의로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았다.
스탠리가 복역한 셸튼 교도소의 한 수감자는 스탠리가 자신을 감옥에 보낸 여성 4명과 판사를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며 경찰에 제보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확인하려고 교도소에 투입시킨 제2의 정보원은 그런 말을 유도해내지 못했고 스탠리 감방의 감청장치에서도 증거를 수집하지 못했다.
스탠리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2018년 두번째 재판에서 제보자의 진술만을 근거로 30여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3년 후인 2021년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항소법원 합의부 판사들은 스탠리가 요구한 교도소 제보자의 심문을 1심법원이 거절한 것은 잘못이라고 전원일치 판결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스탠리에게 판사를 위협한 중범죄 혐의를 걸어 다시 기소했고 재판은 원심 법원이 아닌 메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 배당됐다. 셸튼 교도소가 소재한 곳이다.
스탠리 측 변호인 크레이그 서피안은 애당초 스탠리가 위협했다는 말을 경찰에 제보한 수감자 랜디 벌슨은 자신의 중범죄 재판을 앞두고 검찰에 잘 보이려고 거짓말을 했을 수 있다며 실제로 벌슨은 스탠리의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선서한 후 자신이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와 감방생활을 함께 했다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몬티 콥 판사는 벌슨이 리지웨이를 들먹이며 거짓말을 한 사실로 미뤄볼 때 그의 제보에 신빙성이 없다며 스탠리가 판사를 위협했을 개연성 있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스탠리에 대한 기소를 각하했고, 풀려난 스탠리는 아이다호주 보이지로 이주했다고 서스피안 변호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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