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김주영씨 “아버지 강도범들로부터 손님 목숨 구했다”
<속보>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샘 김의 아버지로 지난 1월14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시애틀 테리야키에서 강도범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페더럴웨이 한인 김한수씨(58)가 운영했던 테리야키가 다시 새 출발을 했다.
김씨가 참변을 당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 2개월여가 지난 3일 김씨의 둘째 아들과 동생이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시애틀타임스는 물론 시애틀지역 주류 방송은 최근 고(故) 김한수씨가 운영했던 ‘레이니어 테리야키’의 재개장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김씨의 둘째 아들인 김주영씨와 동생인 김은수씨가 테리야키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에 나섰고, 김씨의 부인인 수잔 김씨 등 가족이 나서 다시 영업을 시작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참변을 당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테리야키를 운영하게 된 김주영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사건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1월 14일 밤 8시가 조금 지난 시각, 3명의 강도들이 가게로 침입했을때 손님을 구하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강도들이 테리야키로 침입해 남성 손님을 협박해 지갑을 강탈했고, 놀라 카운터 뒤로 숨었던 여성 손님을 강도범들이 다시 위협하자 숨진 김씨가 강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사건 당시 김한수씨의 딸도 가게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숨진 김씨는 20대 때 한국에서 피자 가게를 하는 등 평생 요식업에 종사했으며 이번에 참변을 당한 레이니어 테리야키에서 10년 넘게 수석 요리사로 일하다 지난해 가게를 인수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온갖 고생을 하는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신실한 믿음에다 등산과 스키 등 야외활동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4일 시택 보니왓슨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김씨의 장례식에는 서은지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찾아 애도했다.
또한 김씨의 안타카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온라인 계좌가 오픈된 뒤 모두 9만여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를 이어 새롭게 테리야키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영씨는 “가게를 다시 문열자 손님들이 많이 와서 격려를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페더럴웨이에서 태어나 토드비머고교를 졸업한 가수 샘 김은 지난 2016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에서 준우승을 하며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소울이 충만한 기타천재로 볼리는 샘 김은 가족을 페더럴웨이에 두고 한국에서 혼자 활동하면서 기획사 ‘안테나’에 소속돼 최근 다시 인기를 끌어모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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