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지 총영사를 포함해 시애틀총영사관 직원들이 강도 피해를 당했다 4월초부터 영업을 재개한 가수 샘 김 아버지인 고(故) 김한수씨의 테리야키를 찾았다.
시애틀시 레이니어 애비뉴에 위치한 ‘레이니어 테리야키’는 김한수씨가 지난 1월14일 밤 강도의 총격에 사망한 뒤 문을 닫았다 그의 둘째 아들인 김주영군과 그의 동생인 김은수씨가 맡아 운영에 나선 상태다. 샘 김의 어머니인 수잔 김씨도 가게를 나와 일을 도우면서 ‘강도 참변’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이니어 테리야키가 영업을 재개했다는 뉴스들이 나오자 서 총영사를 비롯해 영사관 직원들은 17일 레이니어 테리야키를 찾아 점심을 먹으며 샘 김 어머니와 동생, 작은 아버지 등 가족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특히 서 총영사는 자신이 지난 2021년 서울 UN 평화유지장관회의 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홍보곡과 모델로 샘 김을 홍보대사로 발탁했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 1월에 열린 김한수씨의 장례식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편 김한수씨는 지난 1월14일 밤 8시께 자신의 테리야키 가게에서 침입한 3명의 강도로부터 손님을 구하려다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김씨의 둘째 아들이자 샘 김의 동생으로 테리야키를 이어받아 운영에 나선 김주영군은 언론 인터뷰에서 “강도들이 테리야키로 침입해 남성 손님을 협박해 지갑을 강탈했고, 놀라 카운터 뒤로 숨었던 여성 손님을 위협하자 아버지가 강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20대 때 한국에서 피자 가게를 하는 등 평생 요식업에 종사했던 고 김한수씨는 이번에 참변을 당한 레이니어 테리야키에서 10년이 넘게 주방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가게를 인수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온갖 고생을 하는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신실한 믿음에다 등산과 스키 등 야외활동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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