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달에 비해 0.5% 떨어져…샌프란시스코 하락폭 최대

로이터
미국 전체 집값이 7개월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8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시애틀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푸어스가 25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9.3%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하락폭은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10%가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 집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 연속 연간대비 하락했다.
미국 전체적으로 2월 집값은 1년 전인 전년 동월보다도 2.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폭은 모두 0.4%로 지난 1월(10대 도시 2.5%, 20대 도시 2.6%)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마이애미(10.8%), 탬파(7.7%), 애틀랜타(6.6%) 등 동남부 도시들의 2월 집값이 1년 전보다 대폭 상승한 반면 샌프란시스코(-10.0%)와 시애틀(-9.3%) 등 서부 대도시들은 큰 폭의 하락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2월 조사 결과는 극명한 지역 차이 때문에 흥미롭다”며 라스베이거스(-2.6%), 피닉스(-2.1%), 로스앤젤레스(-1.3%) 등 다른 서부 도시들도 전년 대비 집값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
.
미 전체적으로 집값이 다소 상승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당분간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춰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집값 반등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월 집값은 전월인 1월에 비해서도 미 전국적으로는 8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2월 집값은 전월인 1윌에 비해 0.2% 상승했다, 쉴러지수 기준으로 미국 집값은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내리 하락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은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해 초 상당폭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상 계약 완료까지 한두 달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에 마무리된 주택 매매 계약은 작년 말이나 올해 초 매수 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2월 집값이 1월에 비해서도 0.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집값은 지난해 5월 역대 최고를 찍은 뒤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경우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전달에 비해 1%에서 4% 정도씩 하락했으나 2월은 하락폭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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