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앙코르곡 연주 듣고나서 尹에 요청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링컨 초상화가 붙어 있는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깜짝' 열창한 것을 두고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8일 보스턴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백악관 측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만찬장에서 연주하겠다고 청하면서 곡명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백악관 국빈만찬에서는 백악관 소속 해병대 밴드의 반주하에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인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제시카 보스크 등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노래를 부른 뒤, 앙코르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도 불렀다.
그런 다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윤 대통령에게 직접 노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약간 당황했지만, 이날 만찬 참석자들이 한미동맹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지지자들이라는 점과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만찬 준비에 기울인 노력을 생각해 응했다는 게 이 대변인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노래가 온라인에 오르고 난 다음에 이걸 우리가 공식적으로 (영상을) 풀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 전속이 촬영한 공식 영상은 제공할 필요가 없고, 그냥 문의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으로 한소절 불렀다는 점만 확인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연설과 관련, "대통령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라면 통역도 좋지만, 상하원 합동연설은 미 국민을 상대로 해서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한미동맹 70년의 의미, 그리고 한미동맹 향후 70년의 비전,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합의 내용 등을 미국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노력했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연설문을 썼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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