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국전통문화 공연도 열려

지난 달 27일 하와이극장에서 한국의 외교부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전라북도립국악원 주최로 열린 ‘코리안 나이트 인 하와이’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독립유공자 후손, 한인 입양아 단체, 한인단체, 미군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했다. <사진제공 전태영작가>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주의 가교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스타애드버타이저지는 무역과 관광은 물론 군사, 안보 측면에서 하와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마지막 주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이민선조들이 사탕수수 근로자로 하와이에 발을 딛은 이후, 미국 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가 굳건한 한미동맹의 바탕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은 고된 노동으로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조국의 독립운동에 보탰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낯선 땅에서 삶을 일군 선조들의 노력으로, 하와이 한인들의 명맥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과 하와이 주의 관계도 점점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자동차와 연료, 식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하와이 주 두 번째 국제무역수입국이자, 여섯 번째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해리 김 시장을 비롯하여 주 정계에 의원 및 공직자를 배출해 온 하와이 한인사회는 2022년 마침내 미주 최초로 한인 부지사를 배출하게 된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주 워싱턴 대사관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유일하게 무관부(Military Attache Office)를 보유하고 있다.
하와이는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본거지이자, 한국과 미국의 군사작전 전초기지인 셈이다.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2022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 이상이 미국 전술무기의 한국 배치를 찬성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안보 걱정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18년 하와이에서는 북한 미사일 경보가 잘못 발동되어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 있다.
2022년 10월3일에는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하와이긴급사태관리청(HEMA)은 하와이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WSD-한다 평화연구의회 코사 의장은 북한이 촉발하는 전쟁의 위협 및 하와이 공격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니엘K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DKI APCSS) 제임스 미니치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한반도 주변 상황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홍 총영사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을 수호하는 데에 호주와 일본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한국 또한 미국의 주요 동맹국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수출 수입 무역국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은 약 15%로 중국 약 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곳 중 하나는 전기 자동차 분야로, 2022년 기아 전기차는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하와이에도 진출하며, 주 정부의 청정에너지 목표를 돕겠다는 청사진을 내 놓았다.
다만, 2022년 미 의회는 외국 자동차 회사의 전기 자동차 세액 공제를 축소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 총영사는 한미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하게 결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적, 문화적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4월24일 미 상원 메이지 히로노 의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고숙련 취업 비자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법을 발표했다.
히로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관계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띄우며, 비자 확대로 한국의 숙련된 근로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양국의 무역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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