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 불참 전직회장들, 비대위 즉시해산 요구
▶ “의결 정족수 충족못한 비대위는 법적 근거 없어”
▶ 비대위, 20일 하크네시야교회서 회칙개정 임시총회
회장선거 파행으로 비상체제에 들어간 뉴욕한인회의 운영 주도권을 놓고 맞붙은 찰스 윤 회장과 일부 전직회장들 간의 힘겨루기가 ‘양보 없는 평행선’을 내달리고 있다.
일부 전직회장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뉴욕한인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데 대해 윤 회장 측은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은 전직회장들과 함께 ‘비대위는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즉시 해산하라’며 세대결로 맞불을 놓고 나선 것.
결국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만 둘로 갈라져 있던 역대회장단협의회의 분열 사태마저 공식화되면서 뉴욕한인회는 사실상 2개로 쪼개져 한동안 수습 불능의 상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강익조, 조병창, 김석주, 김기철, 이세목, 하용화, 찰스 윤 등 전직회장들은 2일 역대회장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부 전직회장들이 결성한 비대위는 역대회장단협의회의 2/3 의결 규정(2/3 정족수 참석, 2/3 찬성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법적 근거가 없는 개인 모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전직회장은 이어 “38대 회장선거와 관련, 회칙상 유일하게 인정될 수 있는 역대회장단 결정은 지난 3월7일 의결된 정상화위원회 구성이었다”면서 “따라서 비대위를 출범시킨 전직회장들은 즉시 비대위를 해산하고 의결 사항을 올바로 지켜 줄 것을 간구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7일 역대회장단협의회에 의결된 사항은 ▲‘찰스 윤 현 회장의 임기 연장 불가’ ▲‘38대 회장선거 과정에서 지적된 회칙조항들을 개정할 회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경로 전 회장 선출’ ▲‘찰스 윤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세목 의장, 김민선 간사 2명과 37대 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되는 정상화위원회를 5월1일부터 가동한다’ 등 모두 3가지이다. (본보 3월8일자 A3면)
하지만 비대위를 출범시킨 일부 역대회장들은 이에 대해 표결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4월30일 이전 정상위 재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3월7일 정상화위원장 선출 안건은 당초 안건에 없었을 뿐더러 회칙상 역대회장단협의회 의결 정족수(10)에 미달되는 9명만이 표결에 참가했던 만큼 찰스 윤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것 또한 무효라는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의 이경로 대변인 겸 회칙개정위원장은 “선거불능 사태에 따른 회장 공석이라는 비상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역대회장단 모임에 끝까지 참석하지 않은 전직회장들이 회칙에 따라 공식 출범한 비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힐난하고 “비대위는 1일 출정식에서 발표한 수습 일정대로 향후 2개월 내 38대 회장을 선출, 한인회를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는 2일 오는 20일(토) 오후 3시 퀸즈 하크네시야교회에서 회칙개정(회장선거 관련 일부 조항)을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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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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