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그동안의 많은 강우와 강설 덕분에 워싱턴주를 포함한 서부지역에서 올 여름 산불시즌이 다소 늦게 시작되겠지만 늦여름이나 가을께엔 무성해진 초목이 마르면서 대형 산불이 또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연방당국이 밝혔다.
국립 주간화재센터(NIFC)는 지난겨울 산간의 적설량이 역대최고 또는 그에 육박한 기록을 보인 서부지역에선 고지대 삼림도 여름까지 습기를 유지해 산불발생 확률이 초여름까지는 기준 이하이거나 정상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고했다.
북가주 지역협동센터(NCGACC)의 브렌트 웍터 산불 기상학자는 고산지대 삼림이 산불위협에 노출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극심한 가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서북미지역에선 7월부터 부분적으로 큰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웍터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5~6월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저기압권이 간헐적으로 형성돼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현재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에 따라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겨울철의 많은 강수량이 다음해 여름 산불발생을 줄여준다는 보장이 없다며 캘리포니아에서 2017년 기록적 피해를 낸 3대 산불들은 겨울철의 강수량과 관계없이 건조한 늦여름과 가을철에 불어 닥친 강풍을 타고 무섭게 번져나갔고 2019년에도 산불시즌이 늦게 시작됐지만 10월에 역대급 강풍이 덮치면서 대형 산불들이 꼬리를 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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