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등 일부 동남아국가에서 수입된 압력밥솥에 납 성분이 너무 많이 함유돼 있다는 보건당국의 경고에도 이들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킹 카운티 위해폐기물 관리국(HWMP)은 근래 이민 온 아프간 난민들 중에 납 중독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고국에서 가져온 압력밥솥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지난 2019년 소비자들과 판매업소는 물론 주정부와 연방정부 관계당국에도 강도 높게 경고했다.
대부분 아프간의 라쉬코 바바 사가 제조한 주전자 모양의 압력밥솥은 알루미늄 제품이라는 광고와 달리 자동차 엔진 등 고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보건국 환경 분석가 케이티 펠로스는 이들 중 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납 성분이 6만ppm으로 밝혀졌고 워싱턴대학(UW) 실험에서도 연방식약청(FDA) 기준의 거의 90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납 성분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며 이들이 조잡한 압력밥솥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서서히 중독되면서 성장장애, 정신질환, 영양실조 등 각종 질환을 앓게 된다고 말했다.
KING-5는 지난달 온라인으로 3 종류의 수입 압력밥솥을 구입해 펠로스에게 테스트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 아마존에서 구입한 밥솥의 납 성분은 몸통에서 1,218ppm, 뚜껑에서 3만4,000ppm이 검출됐고 나머지 두 제품도 각각 3만6,000ppm과 3만3,000ppm씩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펠로스 박사는 취사도구의 납 성분은 제로(0)ppm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하고 스테인리스로 만든 제품에는 납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KING-5는 카운티 당국이 최근 아마존과 ETsy 등 온라인 소매상들에 이들 제품의 수입 및 판매를 중지해달라는 권고서한을 보냈지만 광고에는 이들 제품이 여전히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를 묻는 KING-5 서한에 ETsy는 묵묵부답이었고 아마존은 지난 5일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문제의 제품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하지만 아마존 광고에는 아프간 밥솥이 5일 이후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고 KING-5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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