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지역 공통 관심사 ‘탄소산업’ 중심 실질적 경제협력 논의

크리스 길든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방문단이 자매지역인 전북을 찾아 김관영 지사를 예방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자매지역인 전라북도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워싱턴주 의회 대표적인 친한파인 크리스 길든 주 상원의원과 케이스 고흐너, 마리 리아빗 하원의원에다 한인인 유니 캅 대한부인회 전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입국해 이튿날인 10일 전주 탄소산업진흥원과 탄소 기업을 둘러보고 다음날인 11일 김관영 전북지사를 예방하는 등 워싱턴주와 전북이 다각적이고도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같이했다.
워싱턴주와 전북은 지난 1996년 우호협력을 합의했고 2004년에는 자매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0년가까지 인적·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워싱턴주 방문단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아 김관영 지사를 만나 탄소산업, 공무원 상호 파견, 공공외교 등 양 지역 간 경제통상·인적·문화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됐다.
전북은 방문단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북을 소개하는 한편 워싱턴주와의 실질적 경제 협력을 위한 관심 산업 중심의 일정을 제공했다.
워싱턴주는 항공우주산업의 허브로, 첨단 복합재 관련 기업이 80여개 이상 소재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이자 방위산업체인 보잉이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탄소섬유 생산기업 SGL오토모티브 카본피버스 공장도 워싱턴주 서쪽 모지스 레이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워싱턴주의 산업구조는 전북의 주력산업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상황으로 전북도는 이에 주목하고 있다.
전북은 방문단이 전북을 찾기 이전부터 양 지역의 공통 관심사인 탄소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미 방문단은 앞서 지난 10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우주항공·탄소복합재 제조업체 ‘하이즈 복합재산업’ 등을 찾은 바 있다. 이 기업은 이미 보잉사와 협력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방문단의 관심을 증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은 11일 새만금 신항만, 스마트 수변도시 등 현장도 둘러봤다. 그러면서 양 지역 간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에는 한옥 마을, 국립무형유산원, 익산 미륵사지 등을 방문해 발효음식, 무형유산 등 전북의 문화를 탐방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아태마스터스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30여년 동안 문화를 중심으로 교류를 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농식품, 탄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장해 전북발전을 위한 다각적 파트너십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워싱턴주와 실질적인 경제 협력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크리스 길든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방문단이 자매지역인 전북을 찾아 김관영 지사를 예방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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