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30년간 큼직큼직한 강력사건들을 해결했던 마릴린 브렌먼 전 킹 카운티 검사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댄 섀터버그 전 검사장은 전통적으로 백인남성 검사 일색이었던 킹 카운티 검찰국에 ‘겁 없는 여자’였던 브렌먼이 동참해 일종의 르네상스식 변화를 주도했다며 현재는 킹 카운티 검사들의 성비가 160-114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검사장으로 3선을 역임한 섀터버그는 고 브렌먼 검사가 많은 후배 여검사들의 표상이었다며 “킹 카운티 검찰국에 엄청난 공적을 끼쳤다”고 치하했다.
그녀가 성공적으로 기소한 범죄자들 중에는 1995년 소방관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창고 방화사건의 마틴 팽과 레이크시티에서 스트립 클럽을 운영하며 정치기부금 스캔들에 연루돼 장기간 법정싸움을 벌였던 프랭크 콜라커시오 부자도 포함돼 있다.
브렌먼은 여러 건의 극악무도한 가정폭력 살인사건도 끈질긴 집념으로 해결했다. 그 중엔 그녀가 지난 2000년 1급살인죄 선고를 받아낸 스티븐 셔러 케이스도 포함돼 있다.
당시 10년간 실종상태였던 셔러 아내의 사체가 끝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브렌먼은 꼼꼼한 수사로 셔러가 아내를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했음을 밝혀내 성가를 높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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