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투표 도입 문제 모임서 언쟁벌이다 물리적 충돌
▶ 노명섭 간사 김석주 전회장간 손가락 비틀고 이마 때려
▶ 찰스 윤 위원장 신고로 경찰 출동⋯형사 고발까지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회장 찰스 윤·이하 정상위)가 전직회장과 선거관리위원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고 형사 고발까지 하는 자중지란을 드러냈다.
정상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퀸즈 플러싱 소재 삼원각 식당에서 정상위의 찰스 윤 위원장과 김석주 전회장, 민경원 선거관리위원장, 노명섭 선관위 간사가 모임을 갖던 중 김 전 회장과 노 간사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의 온라인 투표 도입 문제로 놓고 상호 언쟁을 벌이다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노 간사가 김 전 회장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언성을 높이자 김 전 회장이 노 간사의 손가락을 잡아 비틀었고, 이에 노 간사가 김 전회장의 이마를 때렸다는 것.
노 간사는 이에 대해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상위와 이사회가 이번 선거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함께 인준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까지 했는데 느닷없이 점심먹자고 만나자더니 김 전회장이 온라인 투표를 다시 도입해야한다고 해서 이에 맞서 원칙을 지키라는 주장을 펴다 충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간사는 이어 “실시하지 않기로 한 온라인 투표를 다시 도입하자는 주장은 선거일정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전직 회장들의 선거 개입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어 적극 방어에 나섰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김 전회장이 먼저 내 손가락 비트는 등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 간사는 “더욱 황당한 것은 정상위 멤버간 발생한 마찰을 말렸어야 할 찰스 윤 위원장은 중재는 커녕 오히려 경찰서에 신고, 경찰까지 출동하게 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윤 위원장에게 크게 실망했다. 출동한 경찰은 서로가 알고 있는 사이임을 확인한 후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노 간사는 이번 폭행 사건과 상관없이 정상위 선관위 간사로 이번 선거를 끝까지 관리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석주 전 회장은 15일 109경찰서를 방문해 노 간사를 폭행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 간사가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려 해 이를 막기 위해 손가락을 잡았을 뿐인데 노 간사가 주차장에서 갑자기 손바닥으로 내 이마를 때렸다”며 “지팡이만 짚고 있던 상황이라 크게 다칠 뻔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쟁 과정에서 노 간사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별도로 장애인 비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호 임시이사장은 “오늘(15일) 김석주, 강익조 전 회장에게 연락해 ‘이사회와 정상위가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노 간사의 주장이 맞다는 말을 전한 후 온라인 투표 문제를 일단락 했다”며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 없이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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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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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 지들 간의 폭행? XY ? 항상 Y DNA가 문제야. . . ㅉㅉㅉ
무지무능무식한 물건르로 인해 나라꼴이 엉망이니, 별 능혁도 안되는 곳들이 감투쓰겠다고 난리 부루스네. 의식수둔이 70년데에 머물러 있으니, 계속 후퇴하는거지. 진심 혐오스럽다.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요. 온라인 투표를 왜 반대하는 것인지요. 현장 투표가 어려운 직장인들,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투표 원합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한인회라면 온라인 투표는 당연한거 아닌가 싶은데, 반대하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밥그릇 싸움 관심 없고요. 발전적인 한인회 만들 인물 뽑을 건데, 온라인 투표 반대하는 세대는 진짜 별로네요.
한인을 위한 한인회가 아닌 감투 욕심에 찌질거리는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