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학들 도입 추세 성적표 검토에 사용 사정관 결정과 93% 일치
미 대학 입학사정에도 인공지능(AI) 도입이 시작되고 있다.
15일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 보도에 따르면 미주리주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인 메리빌 대학은 지난해 9월부터 입학 지원자의 성적 증명서 검토를 위해 ‘Sia’라는 AI를 도입했다.
이 AI는 지원자가 제출한 성적표를 검토하는 목적으로만 쓰인다. 이를 통해 입학 사정관들은 성적표 검토 외 다른 업무에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인공지능 Sia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원오리진은 “약 22개 고등교육 기관이 Sia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검토하는 성적표 수에 따라 1개월 비용이 500~3,00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조지아텍은 아직 입학사정에 AI를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실험 중인 상태다. 조지아텍의 21세기 대학센터 사무총장인 스티븐 하몬은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 중 하나를 실험 사례로 사용하고 있고, 입학사정관의 실제 결정과 93% 정도 일치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며 “입학전형에서 AI에만 의존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용한 도구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학사정에 AI 도입에 대한 신중론이 적지 않다.
전미대입상담가협회의 데이빗 호킨스 정책 책임자는 “아직 신기술의 잠재력과 한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 많고, 중요한 결정을 AI에 맡기는 것이 모범 사례로 여겨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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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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