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LA 한인타운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LA 시정부의 지역사회 개발안 변경 절차가 시작되면서 이 과정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관철시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A시는 각 지역 커뮤니티 내 부동산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플랜을 수립해놓고 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데, 이번에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커뮤니티 플랜의 갱신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주도로 주요 한인 단체들이 이 플랜에 한인사회의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LA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와 삶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한인타운 개발에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돼야하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하기 때문이다.
현재 LA 한인타운은 곳곳에서 아파트와 콘도 등 부동산 개발이 줄지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낙후된 분위기가 일신되고 깔끔하고 새로운 도심지역으로 재탄생하는 것은 좋지만, 난개발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주상복합 건축물들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한 교통 및 주차, 환경문제, 그리고 갈수록 오르는 렌트비와 이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등은 이미 심각한 상태로, 이대로 방치하면 타운의 주거 및 비즈니스 환경의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타운 내 드물게 조성돼있는 녹지를 보존하고, 나아가 주민들이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원 등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도 더 커졌다.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한인타운 서쪽의 행콕팍 같은 구역의 경우, 난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매우 제한적인 계획안이 수립돼있는 반면, 한인타운 구역은 개발 밀도가 높게 책정돼 거의 제한 없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 상태이다. 추가 개발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난개발을 계속 허용할 수도 없다는 것이 시정부와 타운이 안고 있는 딜레마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 개발’이다. 윌셔 커뮤니티 플랜 관련 대응을 위해 뭉친 한인 단체들이 한인타운 내 타 커뮤니티와도 적극 협력하여 지혜롭고 현명한 청사진을 수립해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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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