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킹 카운티 의회선거가 올해도 썰렁한 분위기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서부(노스웨스트) 선거구엔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그나마 선거철 맛을 자아내고 있다.
현역인 진 콜-웰레스 의원이 3선 출마 뜻을 접은 북서부 선거구엔 17일까지 이민자 인권운동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조지 배런(50)과 킹 카운티 살림살이를 맡은 벡카 존슨 포프(36) 예산국장 및 킹 카운티 검찰차장으로 10여년을 근속한 새라 레인벨드(43)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당국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일을 이틀 앞둔 17일까지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공표한 후보는 8명에 불과하다. 19일까지 후보들이 더 나서지 않을 경우 4개 선거구중 2개 선거구만 오는 8월 예선 투표지에 경선 후보자 이름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를 발표한 조 맥더못 의원의 서부 선거구에는 뜻밖에도 현직 시애틀시의원인 테레사 모스케다와 뷰리엔의 현직 시장인 소피아 아라곤이 맞붙을 전망이다. 웨스트 시애틀, 뷰리엔, 배션 아일랜드가 포함된 이 선거구엔 만년후보 ‘굿스페이스가이’가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재선에 도전한 이스트사이드 선거구의 클라우디아 발두치 현직 의원과 중·남부 시애틀 선거구의 저메이 카힐레이 현직 의원은 아직까지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다.
모스케다 의원이 시애틀 시의원직을 버리고 카운티 의원직에 도전한 것은 사뭇 이색적이다. 올해 시의원 7명을 개선하는 시애틀 시의회 선거엔 지금까지 벌써 4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엊그제엔 다운타운의 빵가게 여주인도 출사표를 던졌다. 4년전 선거에서도 시애틀 시의회엔 55명이 출마했지만 킹 카운티 의회엔 고작 10명만 도전했다.
이 같은 전통적 추세는 카운티 의원이 시애틀 시의원보다 봉급은 많지만 정치적 파워나 선거구민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시애틀타임스는 풀이했다.
카운티 의원들은 표면적으로는 정당과 무관하다. 하지만 북서부 선거구 후보 중 배런은 프라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의원, 포프 후보는 조 맥더못 현직 카운티 의원, 레인벨드 후보는 밥 퍼거슨 법무장관 등 모두 민주당 유력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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