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대북 억지력 강화 위해 전략적 공조 강화”
▶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자 안보협력 심화 합의”
▶ 교도통신 “일정 관계로 사진 촬영 포함 약 2분간 의견교환에 그쳐”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한미일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관리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워싱턴DC의 한미일 3자회담에 관해 한국과 일본 정부는 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3국 정상들이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한 데 대해서도 치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3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강해졌다"라고도 언급했다.
일본 외무성도 "한미일이 각각 강화된 양국 관계를 기초로 한미일 연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에 관한 협의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구체적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본은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 간 의견교환'이라고 소개하면서 "3국 정상이 사진 촬영을 포함해 짧은 시간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일정 관계로 사진 촬영을 포함해 약 2분 동안의 의견교환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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