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 재미과기협과 업무협약 체결
▶ 미 연방 인사혁신처와도 협력… NASA 등 방문

인사혁신처와 재미 한인 과학기술 전문가단체가 체결한 MOU를 내보이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는 김영기 재미한인과기협회장, 여섯 번째는 김승호 처장.
한국정부가 해외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대한민국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의 김승호 처장을 단장으로 한 방미단은 해외 인재 확보차원에서 17일, 3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에 도착했다.
김 처장은 첫 일정으로 도착당일 버지니아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영기) 및 협력 전문단체와 ‘해외 우수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해외 한인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정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사처가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한인 전문가 및 협력단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는 협회를 비롯해 생명과학, 정보기술, 교통 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메릴랜드한인생명과학자협회(KLAM),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등 7개 단체도 함께 참여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전 세계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학계?산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은 인재 전쟁 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이 정부 정책 결정?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재미과기협회장은 “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핵심 과학기술 인재후보군(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한인 인재들이 고국을 위해 활동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세계화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정부의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처장은 18일에는 연방정부의 인사를 관장하는 미국 인사관처(OPM)의 기관장인 키란 아후자 처장을 만났다.
김 처장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인사관리처장인 아후라 처장과 인사 혁신에 대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족 교류 등을 포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 서명식도 진행했다.
또 매년 진행하는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 조사 결과에서 10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 국립항공우주국 본부도 방문했다. 인사처는 이곳에서 올해 설립 예정인 한국 우주항공청(KASA) 운영에 필요한 과학 기술 분야 인재 채용 및 유지방안 등도 논의했다.
19일에는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 조사를 매년 진행하며, 공공지도력(리더십) 본보기(모델)를 제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동반관계(파트너십)’ 대표인 맥스 스티어(Max Stier) 및 연구자들과 만나, 바람직한 공직문화 조성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한미경제연구소,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직원협의회, 한미교류증진기관(코리아소사이어티) 등 경제·문화 분야 한인 단체 및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를 통해 해외 한인 인재 공직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관련 제도를 설명하고, 재외 단체와 상호협력을 논의하는 등 분야별 해외 인재 발굴을 확대할 예정이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