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지난 2019년 선거에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올해 재선 출마를 선언했던 한인 2세 샘 조(조세현ㆍ32)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가 사실상 당선됐다.
선거를 관장하는 워싱턴주 총무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올해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샘 조가 출마한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포지션2에는 샘 조 후보만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샘 조는 올해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내년부터 2027년 말까지 4년간 더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로 일하게 됐다.
샘 조가 단독 후보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것은 그가 막강한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후보가 나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인 가운데 샘 조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이미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내년 선거에 워싱턴주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과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 등 50여명의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로부터 지지(Endorse)를 받았다.
한인 2세지만 벨뷰통합한국학교를 다녀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그는 백악관 인턴 등을 거쳐 사업가로 활동하다 지난 2019년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에 도전했다.
당시 워싱턴주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6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였던 백인 변호사를 가볍게 물리치며 당선됐다. 29세로 당선돼 최연소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당선의 기록을 세웠다. 당시엔 5명의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가운데 유일한 유색인종이었고 역대 세번째 아시안 커미셔너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인구가 230만명에 달해 전국 3,100여개 카운티 가운데 인구규모로는 12번째로 큰 킹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하는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한인 역사상 최초였다.
과거 워싱턴주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선거에 신호범 전 의원 등 한인 몇명이 출마한 적이 있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
샘 조는 “시애틀을 포함한 퓨짓사운드지역 비지니스들이 시애틀 공항과 항만 등을 통해 경제적 부흥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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