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의 홈리스들 중 펜타닐 과다투약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2016년께 집 거주자들 사이에 처음 발생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 케이스가 홈리스들 중에서는 팬데믹이 터진 2020년 2건이 발생했다며 2년 후인 지난해엔 160건으로 폭증했다고 밝혔다.
보건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킹 카운티에서 펜타닐 과다투약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530명이며 이중 20%인 104명이 노상이나 천막촌, 수용소 또는 차량에서 기거하는 홈리스들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의 펜타닐 과다투약 홈리스 사망자 160명 기록이 올해 깨질 것으로 보건국은 예상했다.
킹 카운티 홈리스들의 사망원인 중 전통적 마약인 헤로인 과다복용 케이스는 점차 줄어드는 대신 팬데믹 발생 이후 펜타닐이 마약 암거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는 전체 홈리스 사망자 195명 중 35명이었지만 2021년엔 전체 사망자 188명 중 26명, 지난해엔 310명 중 16명에 불과했다. 반면에 펜타닐 과다투약 사망자는 2021년 37명에서 2022년 160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4월말 기준으로 전체 사망자 116명 중 71명을 기록했다.
마약 이외에 자살, 타살, 총기오발, 동사, 알코올중독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홈리스는 2018년 156명, 2019년 129명, 2020년 147명, 2021년 125명, 2022년 134명, 올해 들어 4월말까지 43명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
홈리스 대책 전문가들은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말로만 홈리스들의 마약중독 문제를 손보겠다면서 고작 밀거래자들을 단속하는 시늉만 한다며 하렐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홈리스 천막촌 강제철거도 중독자들을 분산시켜 소재파악을 어렵게 만드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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