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W대서 간담회… “한미동맹서 한국 목소리 실종” 비판
▶ 26일 한인커뮤니티센터서 귀국 인사 겸 북 콘서트 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2일 윤석열 정부가 한미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관철하지 못하는 등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한미관계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커졌다가 아니라 안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도 할 말을 하는 동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파트너인 동맹국의 지도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만 파트너로 가치가 커질 것이다. 미국은 그런 지도자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더 목소리를 내야 하는 분야로 반도체를 지목하고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계속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기존 경제관계 유지 등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면 좋겠고 도와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더 취약해진다면 미국에도 동맹으로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대해 미중간 경쟁으로 한국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이해하는 “열린 동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동맹은 “동맹 역량의 총량을 키우는 방향이라면 미국과 전술적으로는 부분적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도록 열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6월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을 마치고 6월 초 독일로 가 강연한 뒤 다음 달 20일께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지지율이 하락한 민주당의 상황에 대해서는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오는 26일(금) 6시부터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귀국 인사를 겸해 한인들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 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 22312
문의 (703)627-2755, (443)691-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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