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프린스턴에 매각, 주당 6달러·전액현금 지급
▶ 전 행장 대출사기 등 유죄
펜실베니아 주에 본점을 둔 소형 한인은행인 ‘노아은행’(Noah Bank)이 주류 은행에 인수됐다.
뉴저지 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프린스턴(TBOP)은 지난 19일 노아은행 인수·합병을 위한 클로징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밝혔다. 매매가는 주당 6달러, 총 2,540만달러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불됐다.
노아은행은 2010년 로얄 아시안뱅크를 인수하며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이후 뉴욕, 뉴저지, 팬실베니아 3개 주에 6개 지점을 운영해 왔으나 설립 13년 만에 주류 은행으로 흡수됐다.
노아은행은 2010년 대에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영업망을 빠른 속도로 넓혀갔으나 2019년 5월 신응수 전 행장이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사기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후 은행에 대한 신뢰와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매각을 추진했다. 신응수 전 행장은 지난해 11월 뉴욕 연방법원 선고공판에서 14개월 징역형과 550만달러 벌금, 추가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1분기 기준 노아은행은 자산규모 2억4,156만달러, 예금 1억9,307만달러, 대출 1억9,695만달러 규모에 직원 61명이 근무하고 있다. 1분기에 29만9,000달러 순익을 내며 간신히 손실을 피했다.
노아은행의 6개 지점은 22일부터 뱅크오브프린스턴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노아은행 안현준 행장대행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BOP의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설립된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이번 노아은행 인수로 총자산 18억달러, 대출 17억달러, 예금 16억달러 규모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지점망도 뉴욕과 뉴저지, 팬실베니아 주 등에 모두 22개 지점을 두게 됐다.
이 은행은 출범 당시 몇몇 한인들도 주주와 이사로 참여하면서 한인 사회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지난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 은행인 ‘모아뱅크’를 인수한 후 한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이번 노아은행 인수를 계기로 뉴욕시와 북부 뉴저지 지역의 한인마켓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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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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