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에서 생면부지의 여성을 밀어 공격한 묻지마 범죄<본보 5월22일자 A3면> 용의자가 체포됐다.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전날 퀸즈 라과디아공항 근처 한 노숙자 쉼터에서 카말 셈레이드(39)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셈레이드는 일요일인 지난 21일 이른 아침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맨하탄 렉싱턴-63스트릿역에서 함께 내린 35세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움켜잡고 승강장을 빠져나가려는 열차를 향해 있는 힘껏 밀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 입원했으나 경추 골절에 두피가 심하게 찢어지고, 4개 주요 혈관이 손상된 상태라고 검찰은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뉴요커들을 긴장시키는 무작위 폭력 범죄의 최신 사례로 보인다고 NYT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 지하철에서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노숙자들의 이유 없는 공격이 늘어났다.
이번 사건 용의자 셈레이드 최근 2년간 퀸즈의 노숙자 쉼터에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 여성의 병원 치료비 모금 운동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피해자는 튀르키예 출신 이민자 에 일마즈 오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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