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심한 98118지역 우편 배달 포기하고 핍업토록

로이터
시애틀 일원의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우편물을 훔쳐 남의 신용카드나 사전결제 카드로 7,000여 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청년이 당국의 끈질긴 추적 끝에 잡혔다.
지난 1일 콜럼비아 시티에서 연방우정국 수사부(USPIS) 대원들에게 붙잡힌 조니 믹사이부아(27)는 24일 시애틀 연방지법에 출두, 우체국 트럭 5대와 수량 미상의 우편함 열쇠를 훔쳐 시애틀과 턱윌라, 스노퀄미,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등지에서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우정국은 최근 우편번호 98118 구역(콜럼비아 시티)의 주민들로부터 절도신고가 봇물을 이루자 당분간 우편물 배달을 중단하고 주민들이 직접 우체국에 가서 우편물을 수취하도록 조치했다.
USPIS는 작년 12월 시애틀 동남부 스카이웨이에서 우체국 트럭이 도난당한 후 우편번호 98178 구역의 수많은 주택이 우편물 절도피해를 입자 CCTV 등을 통해 수사를 강화했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열쇠 한 개로 아파트단지 등의 거대한 우편물 집배함을 한꺼번에 연다.
이어 USPIS는 98178 구역의 한 아파트 단지로부터 우편물 집배함의 문이 훼손되지도 않은 채 열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같은 지역의 한 모빌홈 단지로부터는 수상한 두 남자가 집배함을 열고 우편물을 쓰레기 봉지에 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월에도 웨스트 시애틀에서 두 남자가 우체국 트럭 문을 열고 편지와 소포를 훔쳐 자기들 차량에 옮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 이후 비콘힐 주택지역과 스노퀄미 카지노의 CCTV에도 똑같은 용의자들의 모습이 촬영됐고, 3월말에는 이들이 커클랜드에서 코비드-19 이민자 구제용 사전결제 카도로 3,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USPIS 수사요원들은 지난 1일 훔친 우편함 열쇠를 이용해 콜럼비아 시티의 한 아파트 빌딩에 들어가려던 믹사이부아를 체포하고 그가 숨기고 있던 우편물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USPIS는 현재 믹사이부아의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으며 정확한 범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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