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시애틀 주민들은 맥주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를 마시는 성인 가운데 지역에서 만드는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여론조사업체인 닐슨이 25일 공개한 맥주소비 조사에 따르면 광역 시애틀지역 21세 이상 성인 가운데 맥주를 마시는 비율은 49.7%에 달했다.
닐슨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맥주 소비형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킹ㆍ피어스ㆍ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시애틀지역에서는 3,400여명이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가 법적으로 허용된 21세 이상 시애틀 성인들이 맥주를 마시는 비율인 49.7%는 미 전국 평균 47%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맥주를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미국내 90개 대도시권을 조사한 결과, 맥주를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그린베이로 이곳 성인 주민들의 60%가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주를 마시는 시애틀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지역내 소규모 맥주공장이나 수제로 만드는 맥주(Microbrew 혹은 Craft beer)를 좋아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를 마시는 시애틀 성인 가운데 37.3%는 최근 30일 이내에 지역 수제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제맥주를 즐기는 비율은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42.6%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시애틀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노스 캐롤라이나 더햄이 차지한 가운데 워싱턴주 스포캔이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주민들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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