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8월31일까지 정한나 작가의 'Cooking with Crayons' 작품전을 개최한다.
총영사관이 2018년부터 시작한 공관 문화공간화 사업의 19번째 전시회 겸 올해 두 번째 전시회인 이번 작품전에서 정한나 작가는 '밥상 시리즈'를 통해 작가의 깊은 애정, 국적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공유되는 따뜻함과 음식이 줄 수 있는 사랑을 크레파스를 사용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한나 작가는 2013년 도미,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대학에서 서양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민 온 후 낯선 바다의 유목민이 되어 새로운 환경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으나, 익숙한 영역을 넘어 미지의 모험을 떠나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순간 마음속에서 속삭이는 언어인 '식탁'이 안식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언어를 초월해 음식을 통해 현지인들과 연결되는 통합적인 힘을 발견했고 자연스럽게 안정을 되찾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밥상' 시리즈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본인이 느꼈던 음식이 줄 수 있는 사랑을 크레파스로 표현한 첫 시리즈다. 주로 녹인 크레파스로 반죽을 만들어 요리하듯 정성스레 음식을 빚어내며, 사용 도구도 냄비, 도마, 믹서기 등의 실제 주방에서 쓰이는 도구들이다.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한 정 씨는 SF Academy of Art Universty를 나와 각종 그룹전, 아트 페어 등에 참가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셉션은 지난 1일 열렸으며, 전시는 8월31일까지 SF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월~금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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