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 여제, 방한 공연 중 인터뷰서 밝혀
![힐러리 한 ‘난 얼음 공주가 아냐’ 힐러리 한 ‘난 얼음 공주가 아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6/02/20230602022154641.png)
힐러리 한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힐러리 한이 최근 방한 공연 중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얼음 공주’로 불리는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힐러리 한은 지난 5월 3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10번 등을 연주한 바 있다. 힐러리 한은 공연에 앞선 연합 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 등지에서 ‘얼음 공주’로 불리고 있는 데 대해 ‘얼음 공주’가 영어에서는 부정적인 뜻이 많다며 자신이 ‘얼음 공주’로 불리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힐리리 한은 음반 녹음으로 그래미상을 세 번씩이나 받은 자타공인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자신의 간결한 연주수법과 음정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엄격한 연주 스타일 때문에 '얼음 공주'라고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엄격한 연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거나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실제의 자신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연주자가 아닌 깊이 있는 연주로 감동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연주자임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외모가 너무 차가워 보인다는 생각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크며 힐러리 한은 어떤 연주자보다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연주자로서, SNS 등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사들을 팬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한은 17세 때 바흐 음악으로 데뷔, 디아파종상을 받으면서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낭만파 작곡가인 베토벤, 브람스 등은 물론 번스타인, 바버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도 능숙하게 소화하고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소유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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