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 국적자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 통계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미주 한인 시민권자들을 포함한 미국 국적자의 한국내 토지 소유 비율이 가장 높았고 미국 국적자의 주택 소유 비율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8만1,626명이 한국내에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가구(공동·단독주택 합계)로 전체 주택(1,895만 가구)의 0.4%를 차지했다.
중국 국적자 보유 주택이 4만4,889가구(53.7%)로 가장 많았고, 미국 국적자 23.8%(1만9,923가구), 캐나다 국적자 7.0%(5,810가구)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소재 주택이 3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6.2%, 인천 9.6%의 순이었다. 즉, 수도권에 약 73.6%가 집중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억6,401만평방미터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보유 토지가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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