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국방장관도 오후에 대좌…북한 우주발사체 논의할 듯
(영종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행 여객기로 향하고 있다. 2023.6.2
한미일 국방장관이 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만나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문제, 3자간 연합훈련 문제 등 한미일 안보 협력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작년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합의하고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는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한미는 한국군 작전통제소(KTMO-CELL)와 주한미군 작전통제소(TMO-CELL)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보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는 이런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을 통해 한일 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이종섭 장관은 오후에는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도 대좌한다 .
그러나 최근 한중관계엔 대만해협 이슈 등 긴장 요소가 많아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제를 언급하지 않고 "상호존중과 호혜 원칙에 기반해 한중 국방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이 최근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를 언급하며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미중갈등 영향으로 북한의 도발을 번번이 감싸고 있어 얼마나 호응할지 미지수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 올해는 약 40개국의 국방장관과 고위관료, 안보전문가 등이 600여 명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