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말 수혜자격 유지 효력 종료로 플로리다 등 11개 주서 대규모 수혜자격 박탈 현실화
지난 4월부터 미 전역 11개 주에서 50만 명 이상이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조치였던 메디케이드 가입자 유지 조치의 효력이 종료되면 대규모 수혜 자격 박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 관련 비영리단체 ‘카이저패밀리재단’(KF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아칸소,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뉴햄프셔,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아이다호, 네브라스카 등 11개 주에서 지난 4월 이후 최소 56만5,842명이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연방의회는 각 주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수혜 자격 박탈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조치로 인해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이전보다 2,000만 명이 증가한 8,400만 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의 효력이 지난 3월 말로 종료되면서 각 주정부는 수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가입자를 가려내 메디케이드 혜택을 종료시킬 수 있게 됐고, 실제 4월 이후 수십만 명이 메디케이드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이후 메디케이드 가입이 해지된 주민이 가장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약 25만 명이나 됐다. 이어 아칸소 7만2,800명, 인디애나 5만3,000명이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었다.
KFF는 4월에 5개 주에서, 5월에는 14개 주에서 메디케이드 가입 취소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KFF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점진적으로 800만~2400만 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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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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